[볼만한 TV프로] 21일 TV프로해설

  •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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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1 08:21  |  수정 2019-01-21 08:21  |  발행일 2019-01-21 제25면

분양가 최고 집에 입주 못하는 이유

◇제보자들(KBS2 오후 8시55분)

울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 총 817세대 중 분양된 약 500세대 입주민들은 내 집을 두고도 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호수 앞 전망과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아 울산지역에서 최고가로 분양이 되었다. 그러나 입주 예정일이 작년 4월 말이었지만 해가 바뀌어 벌써 9개월째 못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입주민들은 작년 입주 예정일에 맞춰서 살고 있던 집을 비워줘야 했고, 지금은 임시로 친정집에 신세를 지거나 이삿짐 컨테이너에 짐은 맡겨둔 채 단기 월세 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입주민들은 왜 내 집을 두고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일까.

15년째 국밥 파는 순복씨의 비법

◇한국기행(EBS 밤 9시30분)

진주의 반성장 한편에 순복씨가 운영하는 돼지 국밥집이 있다. 어머니가 하던 식당을 이어받아 15년째 국밥을 팔고 있는 순복씨. 순복씨만의 방법으로 육수를 내고 비법 양념으로 만드는 국밥 한 그릇에 추위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녹아간다. 반성장에서 알아주는 손맛의 고수, 순복씨가 말아주는 국밥 한 그릇을 맛보러 가본다.

다투다가도 서로에 의지하는 母子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지리산 둘레 길을 걷다 보면 지나가게 되는 남원시 매동마을. 흙으로 빚은 아궁이와 싸리비가 정겨운 오래된 한옥에 공순춘 할머니(76)와 박규이씨(49) 모자가 산다. 열여덟에 시집와서 병약했던 남편 대신 생계를 꾸리며 4남매를 키워낸 억척스러운 순춘 할머니. 이제 여생을 편안히 즐길 만도 한데 민박집을 운영하느라 하루도 쉴 날이 없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시작한 그 일이 어언 14년째. 등산객의 여독을 풀어주는 구들방과 지리산의 산나물이 푸짐한 밥상 덕에 민박집을 찾는 단골손님은 나날이 늘어가고 덩달아 순춘 할머니도 쉴 틈이 없다. 어머니를 걱정한 아들 규이씨는 오랜 고심 끝에 5년 전 직장을 정리하고 어머니 곁으로 내려왔다. 하루에도 열두 번 다투다 서로를 품곤 하는 모자의 겨울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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