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1-19 08:30  |  수정 2019-01-19 08:30  |  발행일 2019-01-19 제18면
[토요시네마]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두 남자에 사로잡힌 중년의 에리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EBS 밤 10시55분)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의 로맨스를 영화로 만나 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의 등장은 반가울 만하다. 노화와 은퇴 등 중장년층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 로맨틱영화의 문법과 만난 경우다. 나이 들어도 환상적인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영화는 노년의 사랑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가를 자문하며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보다는 스스로도 의심스럽다는 듯하다.

62세 음반 제작자 해리 샌본의 주 특기라고 하면 자신보다 한참 젊은 아름다운 여성과 수시로 만나는 일이다. 어느 주말, 해리는 젊은 애인의 집을 방문하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려 한다. 하지만 이 최고의 순간에 해리의 심장은 발작을 일으킨다.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육체의 노화 앞에 당황한 해리를 돌봐주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해리의 젊은 애인의 엄마인 에리카다. 그 순간, 해리의 눈에 에리카가 들어온다. 때마침 왕진 온 매력적인 젊은 의사 줄리안 역시 에리카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이혼 이후 인생의 노년기를 평온하게 보내던 에리카에게 느닷없이 두 남자가 찾아와 구애를 시작한 것이다. 에리카의 마음도 흔들린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