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 러시…시장 열기 이어갈까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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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8   |  발행일 2019-01-18 제12면   |  수정 2019-01-18

올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17일 ‘동대구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회사 측은 “최근 초기 계약금을 분양가의 20%가량으로 설정, 당첨되고도 자금부담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동대구 에일린의 뜰은 전세대 중도금무이자융자, 계약금 1·2차 분할납부와 1차 계약금 정액제, 안심전매프로그램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아이에스동서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59㎡ 등 총 705세대
중도금 대출이자 건설사 부담
그랜드호텔 맞은편 모델하우스

■ 신세계건설 ‘빌리브 스카이’
아파트·오피스텔 총 552세대
전세대 남향 위주 채광 ‘탁월’
문화웨딩홀 인근 모델하우스

‘동대구 에일린의 뜰’은 계약금 10%를 1·2차에 나눠 낼 수 있도록 했고, 1차 계약금은 전타입 1천만원 정액제로 계약자의 초기부담을 줄였다.

2차 계약금은 한달여 뒤인 3월에 1차 계약금의 차액만 내면 된다.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 기상대공원 바로 옆자리에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로 들어서는 ‘동대구 에일린의 뜰’은 전용면적 59㎡, 74㎡, 84㎡ 등 총 705세대 규모다. 회사측은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이자를 계약자가 아니라 건설사가 부담해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고, 이자에 대한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다. 중도금이자후불제처럼 입주시에 부담이 가중될 일도 없다”면서 “1차 중도금 납부일자가 전매가능일자 이후에 설정돼 있어 중도금 융자발생 없이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모델하우스는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306,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맞은편에 있다.

신세계건설도 18일 대구 동구 신천동 문화웨딩홀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옛 알리앙스웨딩 자리에 들어설 ‘빌리브 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의 아파트 504세대와 오피스텔 48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84㎡A 타입 82세대 △84㎡B 타입 70세대 △84㎡C 타입 66세대 △84㎡D 타입 52세대 △84㎡E 타입 52세대 △95㎡ 70세대 △116㎡ 82세대 △124㎡A 타입 12세대 △124㎡B 타입 14세대 △204㎡ 2세대 △219㎡ 2세대 등이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기존 아파트 대비 30㎝나 높은 2.6m의 천장고를 제공해 우수한 채광과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미국 초고층 내진 구조설계사(RGCE) 컨설팅을 통해 진도 9.0에도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일반 아파트 부대시설과 차별화된 고품격 커뮤니티 ‘빌리브 클럽’이 도입되며, 아쿠아테라피존, 독립된 샤워공간, 노천 히노키탕(여성) 등 단지 내 사우나시설도 들어선다. 빌리브 스카이는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일, 정당계약은 2월13~15일이다. 오피스텔은 24~25일 양일간 청약을 받고 31일 당첨자 발표를 한다. 계약은 1일 진행되며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정부 규제와 금리 인상, 그리고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상황임에도 불구, 분양과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대구의 신규 분양 시장 열기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분양과 계약이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의 위기감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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