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이레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입력 2019-01-17 00:00  |  수정 2019-01-18
"연기 8년차…아역 출신 박신혜 언니에게 조언 많이 들었죠"
20190117
연합뉴스

 "발랄하고, 쾌활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노래와 춤도 좋아하고, 저 민주와 많이 닮았어요!"
 tvN 주말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언니 희주(박신혜 분)는 물론 형부(?) 진우(현빈)와 유쾌한 조합을 보여준 아역 배우 이레(13)는 극 중 캐릭터 민주만큼이나 똑 부러졌다.

 17일 광화문에서 만난 이레는 "친구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워해 줘서 기분이 좋다. 또 어른들께서는 귀엽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신혜 언니는 눈에 보이게 절 예뻐했고요, 형부(현빈)는 그렇게 티는 안 내셨는데 나중에 다른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많이 예뻐하셨대요. (웃음) 스페인 로케이션 촬영 때도, 저는 사흘 정도만 촬영하고 관광도 많이 했는데 스태프께서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견문을 많이 넓힐 수 있었어요. 알람브라 궁전도 갔는데, 줄은 길었지만 멋지더라고요. 스페인 정∼말 좋았어요!"


 이레는 따로 질문하지 않아도 쉴 새 없이 조잘조잘 수다 떨듯 말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장난기 가득한 '4차원'으로 불린다고.
 민주처럼 실제로 언니, 오빠가 있다는 그는 "민주처럼 언니한테 편하게 하는데 우리 언니는 희주 언니처럼 착하기는 하지만 순하지만은 않아서"라며 까르르 웃기도했다. 방송 내내 얼굴 보기 어려웠던 오빠 세주 역의 엑소 찬열에 대해서도 "주변 친구들이 찬열 오빠 언제 나오냐고 하도 물어봐서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레는 막상 연기와 관련된 질문을 하자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대해서는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 눈길이 갔고, 컴퓨터그래픽에 따라 작품 완성도가 갈릴 것이라 예상했는데 방송을 보니 정말 잘 됐더라"고 참여작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진우와의 조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에 집중했다"고 강조하며 "언젠가 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에 또 출연한다면 게임을 하는 연기도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12년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로 데뷔한 이레는 중학교 입학을 앞뒀지만 영화 '소원'(2013)으로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으로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여자신인상도 받은 탄탄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레는 "어릴 때 TV를 보면서 '내가 TV 안에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상들을 받으면서 부담도 있다"면서도 "그 부담 때문에 연기를 못 하게 되면 안 되니까 어려운 부분도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참 후 일이긴 하지만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한 계획도 잘 생각해 놓으려고 한다"며 "(아역 출신인) 신혜 언니가 그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레라는 이름은 '준비된 사람'이라는 뜻의 본명이다. 그는 "배우로서도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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