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탐사선, 가져간 면화씨 싹 틔워

  • 입력 2019-01-17 07:49  |  수정 2019-01-17 07:49  |  발행일 2019-01-17 제15면
100일간 생육실험 진행 예정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표면에서 면화씨의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NHK에 따르면 국영 중국중앙TV는 15일 창어 4호가 달 표면에서 지구에서 가져간 식물 씨앗의 생육실험을 실시해 면화 씨를 발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4호는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를 활용해 지질구조와 자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달은 낮 온도가 100℃를 넘고 밤 온도는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엄청나게 커 식물이 자라기 어렵다. 이 때문에 생육실험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특수 용기 안에서 이뤄진다. 중국중앙TV가 방송한 화면에는 면화 씨에서 녹색 싹이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높이 18㎝, 지름 16㎝의 원통형 알루미늄 합금 용기에는 면화 외에 토마토와 샐러드용 갓류 식물인 크레스 종자도 들어있다. 식물 생육실험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식물 생육과 관련해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6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니아의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다른 행성에서 식물을 재배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