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밀매 캐나다人 사형선고

  • 입력 2019-01-16 07:52  |  수정 2019-01-16 09:10  |  발행일 2019-01-1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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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가 1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거대 통신기업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이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는 모습이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는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셸렌베르크는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2016년 11월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위안(약 2천400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셸렌베르크는 이에 불복해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는 이 캐나다인에 대한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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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재판에서 셸렌베르크는 자신은 관광객에 불과하며 마약 밀매업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피고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피고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판결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압박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각)중국 법원이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셀렌베르크 에게 사형을 선고한 데 대해 “독단적 판결로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외교부는 14일 해외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중국 여행 시 ‘임의적인 법 집행 위험’이 있다며 매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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