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고2, 이제 3학년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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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4 07:46  |  수정 2019-01-14 07:46  |  발행일 2019-01-14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고2, 이제 3학년을 준비해야

2019학년도 정시모집이 모두 끝났다. 이제는 현 고2 학생들이 수험생이라는 바통을 넘겨 받아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2 학생들, 즉 예비 고3 학생들은 앞으로의 1년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성적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난 수험생’이라는 마음을 반드시 갖고 1년간의 수험생활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활 1년 계획의 첫 단계는 바로 목표 수립이다.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고3 생활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으며, 동시에 동기부여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동시에 각 대학의 전공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볼 필요도 있다.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진로에 관한 방향 설정은 이를수록 좋고 동시에 6장의 수시 카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여 목표 대학과 학과를 생각했다면 이를 이루기 위해 시기별로 목표를 나눠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간단히 언급하자면 우선 정식으로 3학년이 되는 3월까지 2개월은 철저하게 부족한 수능 공부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3월부터는 수시 및 정시 전략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정작 수능 공부에 투여할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이 시기에 수능을 위한 기본적인 개념을 모두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여기에 지난해 치러진 6월, 9월 모의평가 및 수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동시에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나타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식으로 고3이 되는 3월 이후부터 6월까지는 내신 대비도 철저히 하면서 이전에 학습한 개념을 적용시킬 수 있는 문제 풀이와 새로이 익히게 되는 개념 학습을 함께 아울러야 한다. 더불어 9월 모의평가까지 수시 모집에 신경을 쓰겠지만 동시에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 공부를 하여야 한다. 즉 수능 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과 잘 받아야 하는 과목을 나누어 시간 안배를 통해 학습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까지 남은 약 2개월은 그동안의 공부를 정리함과 동시에 수능 대비를 위한 실전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학습 계획을 우선 거시적으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것은 시기별로 점수 향상 목표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은 수험생 자신으로 하여금 학습에 좀더 매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점수 향상의 목표도 상대평가 되는 백분위와 등급보다 각 과목의 원점수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령 이번 시험에서 80점이 목표였다면 다음 시험에서는 85점 이런 식으로 한 번에 목표점수를 많이 올리는 것보다 한 단계씩 점수를 올려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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