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27만대 판매 ‘역대 최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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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5 07:18  |  수정 2019-01-05 07:18  |  발행일 2019-01-05 제2면
리콜·BMW화재에도 선전
국산차, 전년比 1.8%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신차 등록대수(182만7천783대)가 소폭(0.2%) 감소한 가운데 수입자동차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진 것과 대조적인 실적 고공행진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신차등록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그동안 최고 기록인 ‘연간 25만대’를 2만대 이상 훌쩍 넘긴 27만2천727대로 전년 대비 10.6%나 증가했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별 1위는 벤츠(7만987대)이며, 모델별 1위는 벤츠 E클래스(3만5천539대)로 집계됐다.

2018년 수입차 판매량은 상반기에는 ‘파죽지세’로 치솟다가 하반기 들어 주춤해졌다. 7월 들어 수입차 신차등록은 2만1천735대로 전달에 비해 11.2%나 감소하고, 8월(2만212대), 9월(1만8천74대)에도 월간 판매가 하락했다. 리콜 문제와 새 배기가스 인증이 ‘발목’을 잡는 가운데 ‘디젤 게이트’로 촉발된 수입차에 대한 불신이 BMW 화재 사태를 거치면서 한국 수입차 시장 전체를 축소시킬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하지만 석 달 연속 부진했던 판매량은 10월 반등(2만1천745대)에 성공한 뒤 11월 2만3천447대, 12월 2만1천315대 등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국산차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국산차 신차등록은 155만5천56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국산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 신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현대 싼타페 판매량은 10만6천428대로 전년(5만4천334대) 대비 95.9%나 상승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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