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공간서 창업 아이디어 ‘반짝반짝’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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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31   |  발행일 2018-12-31 제19면   |  수정 2018-12-31
창조경제혁신센터‘053창업카페’
10월 오픈…예비창업자에 인기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 갖춰
사업구상부터 단계적으로 구성
모든 시설·프로그램 무상 이용
20181231
지난 10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에 문을 연 ‘053창업카페’에서 마련한 네트위킹 행사에 참가한 창업자 등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053창업카페’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공유형 오픈 창업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된 ‘053창업카페’는 지난 10월12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053창업카페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운영하는 카페형 창업활동공간으로 대구삼성창조캠퍼스 기숙사 F동 1층 동편에 235㎡ 규모로 조성됐다. 이 카페는 2018년 주민참여예산의 재원으로 만들어졌으며, ‘053창업카페’라는 명칭도 112건의 공모와 200여명의 SNS 선호도 투표 등 시민참여를 통해 결정됐다. 지역번호인 ‘053’을 모티브로 ‘대구’라는 상징성과 함께 누구나 창업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얻고 싶다면 ‘꼭오삼(053)’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053창업카페’가 개방과 공유, 융합을 통한 창의적인 교육과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의 창업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카페내부는 지원공간(안내데스크, 사물함), 네트워킹공간(무대, 객석), 비즈니스공간(1인책상, 회의테이블), 휴게공간(공유주방, 빈백소파) 등 4가지 기능을 구현해 다양한 활동과 코워킹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빔프로젝트, 키오스크, 복사기 등을 갖춰 업무와 회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도식 벽을 따라 이어지는 넝쿨담, 떡잎담, 초록담으로 이름 붙여진 기획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의 벽을 구축해 창업자, 예비창업자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운영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구상, 준비, 시작 등 창업 단계별 특성에 따라 준비했고, 운영과정에서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듬어 가고 있다. 누구나 직접 운영자가 되어 자신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에브리클래스’를 개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인의 운영자가 커뮤니티 회원을 모집하고 클래스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IT, 인문, 요리, 관광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창업융합프로그램’, 예비창업자를 위한 선배창업자, 개발자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실전창업교육과 함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오픈세미나’도 마련해두고 있다.

이외에도 토크콘서트, 문화공연, 연말 데모데이 등 시민과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규황 센터장은 “향후 다양한 콘셉트의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카페가 지역 청년들의 창업허브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기회제공을 통해 창업저변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053창업카페 모든 시설사용과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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