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주도로 55년만에 완전 개통

  • 전영
  • |
  • 입력 2018-12-27 07:18  |  수정 2018-12-27 09:17  |  발행일 2018-12-27 제11면
미개설 4.75㎞ 구간도 완공
울릉읍 저동리∼북면 천부리
통행시간 1시간30분→10분
20181227
울릉도 일주도로가 28일 완전 개통된다. 그동안 미개통으로 남아있던 와달리터널~섬목터널 구간.(경북도 제공)

울릉도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경북도는 28일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설 구간(4.75㎞) 완공에 따라 전 구간(44.55㎞)이 개통된다고 26일 밝혔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1963년 3월 울릉도 종합발전계획의 하나로 확정된 이후 1976년 8월 일주도로 39.5㎞ 구간 차도개설 공사에 들어가 1979년 8월 울릉읍 도동리~저동리(2.3㎞) 구간에 첫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2001년까지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구간(4.75㎞)을 제외한 39.8㎞ 구간을 개통했다. 미개통된 4.75㎞는 해안절벽 등 난공사에다 사업비 부담으로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됐다. 경북도가 주민·관광객 불편을 중앙 정부에 건의해 2008년 11월 울릉도 일주도로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함께 국비 1천264억원을 지원받아 2011년 공사를 재개했다.

총사업비 1천387억원이 투입돼 7년간 공사 끝에 개통된 구간엔 터널 3곳(내수전 1천527m·와달리 1천955m·섬목 77m), 교량 1곳(32m), 터널통합관리사무소 1곳 등이 있다. 도로 폭은 8m(2차로)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개통되면 울릉 주민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1시간30분 이상 소요된 울릉읍 저동리~북면 천부리 통행시간이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과 함께 기존 일주도로 개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5년간(2015~2020) 총사업비 1천482억원을 투입해 터널 5곳, 피암터널 4곳, 교량 5곳, 해안도로 확장 등 기존 일주도로 21.1㎞ 개량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풍·집중호우·폭설 등 기상 악화에 수시로 고립돼 온 불편이 해소되는 동시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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