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폐암4기 고백 이일재, ‘장군의 아들’ 로 데뷔 당시 꽃미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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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6 00:00  |  수정 2018-12-26

 '둥지탈출3'에 정흥채와 박준규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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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둥지탈출' 방송 캡처
지난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둥지탈출3'에는 배우 이일재는 동료 정흥채와 박준규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폐암 4기를 고백했던 이일재의 집에 정흥채와 박준규가 찾아왔다. 이일재는 "아침부터 기분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박준규는 "형 외모 상으로는 아픈 걸 몰라. 나도 얼마 전에 (폐암 사실을) 알았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일재는 "걱정할 것 같고 주위 시선들 때문에 전혀 말을 안했어"라고 전했다.


정흥채는 "그게 형 성격이다. 맥주집을 오픈했을 때 1년 정도를 못갔다. 그랬더니 '나 암 걸린 거 몰랐니'라고 하더라. 알고 전화한 줄 알았나보더라. 4기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형이 술, 담배도 안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놀랐는데 '운명인가보더라'라고 해서 속이 아렸어"라며 뭉클함을 드러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머릿 속이 하얘졌다. 몸 관리도 잘 했던 형인데 지금도 '형이 아픈가' 싶은 마음이 있다가도 '그래 아프잖아'라고 하게 된다. 믿어지겠나. 아직도 안 믿어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준규는 "뭐랄까. 아플 사람이 아니다. 병이라는게 술 담배를 많이 하고 난잡하게 살아서만 그런 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깜짝 놀랐고 형을 빨리 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일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이일재의 폐암투병에 충격을 받은 것은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일재의 두딸은 아직 미성년자다. 두 딸은 지난 4일 방송에서 아빠의 암소식을 들었던 순간에 대해 회상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먼저 첫째딸은 "고등학생으로서 첫 모의고사를 보는날인데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져 혼자서 계속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둘째딸은 "하교 후 엄마에게 들었는데 상상할수도 없을 정도로 슬펐다"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일재의 아내와 두 딸은 7년 정도 캐나다 유학생활을 하다가 이일재의 몸상태에 귀국한 상황이었다. 현재 아내는 집안의 가장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두 딸도 새벽4시에 밥을 차리고, 알아서 공부하는 등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일재(58)는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배우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배우로 활동한 이일재는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93년 MBC 대하드라마 ‘제3공화국’에 출연하는 등 드라마로 활동영역을 넓힌 이일재는 뮤지컬에도 도전했고, 각종 광고에서 꽃미남 배우로 맹활약했다.  2000년 14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일재는 슬하에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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