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변호인단 美 법정 첫 출석…北은 불출석

  • 입력 2018-12-15 00:00  |  수정 2018-12-15
19일 이후 판결 내려질 듯…"승소해도 北서 배상금 받기 어려워"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토 웜비어의 가족 측 변호인단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웜비어 가족 측 변호를 맡은 벤자민 해치 변호사와 리차드 컬른 변호사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사전 심리에 출석, 19일로 예정된 '증거 청문'에 대한 계획 등을 재판부에 설명했다.


 피고인 북한 측에선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웜비어의 가족 측은 법정에서 피해를 직접 증언할 수 있는 '증거 청문' 개최를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북한은 소송에 대한 공식 대응 절차를 밟지 않고 있으므로 증거 청문이 끝난 뒤 추가 심리 없이 승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VOA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승소하더라도 실제 북한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을 가능성은 작아 웜비어 가족 측은 미정부로부터 '테러로 인한 피해 기금'을 받는 방법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13일 석방됐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