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20대 여성, 칼 소지하고 나온 이유가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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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10:45  |  수정 2018-12-14 10:45  |  발행일 2018-12-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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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선릉역 5번 출구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피해자 B(21·여)씨가 수술 후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간호사에 따르면 생명의 위기는 넘겼다”고 전했다.
 
지난 밤 “피곤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거부했던 가해자 A(23·여)씨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피곤하다며 유치장에서 휴식 중”이라며 “휴식 후 계획적 범죄인지 우발적 범죄인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13일 오전 2시 12분쯤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와 다툼을 하면서 칼로 피해자의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 현장에는 피해자의 친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칼에 찔린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B씨는 A씨가 남자인줄 알고 있었는데 여성이 현장에 나오자 화가 나 바로 헤어지려 했는데 그때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A씨가 인터넷상에서 남자행세를 해 남자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칼을 소지한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친구와 함께 나온다고 해서”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감정 신청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SBS에서는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CCTV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A 씨와 피해자 B씨가 30분간 대화를 나눈 뒤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격분해 소지하고 나온 칼로 B씨의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으며, B씨가 쓰러진 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B씨 일행이 놀라 뒷걸음질 치는 모습도 담겼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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