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북한 판문역서 개최하기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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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  발행일 2018-12-14 제4면   |  수정 2018-12-14

남북이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북한의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협의를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관련 실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엔 우리 측 김창수 연락사무소 부소장(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과 북측 황충성 소장 대리를 대표로 각각 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판문점 착공식에는 남북 각 10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시작했고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철도 조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동해선 도로는 아직 현장 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단 착공식 개최가 결정된 것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공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착공식 이후에도 본격적인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제재 면제 등의 문제가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미 간 워킹그룹회의 등에서 착공식에 반입되는 물자의 제재 면제 등을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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