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철도·도로 착공식 개최 위한 실무회의 진행중"

  • 입력 2018-12-13 00:00  |  수정 2018-12-13
南김창수-北황충성 참석…날짜 이달 20일 이후 가능성

 통일부는 13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및 현대화 착공식의 일정 등을 논의하는 남북 실무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무회의가 오늘 오전 10시 좀 넘어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남측의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과 북측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을 포함해 남북 양측에서 각각 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착공식 장소와 날짜, 방식, 참석 대상자 등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남북 철도·도로 공동조사가 모두 끝난 뒤 착공식을 연다는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남북 정상간 합의인 연내 착공식 개최 가능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가 착공식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동해선 철도 조사가 끝나면 남북 철도·도로 중 조사를 하지 못한 구간은 동해선 도로만 남는데,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도 착공식을 열 수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미국과 착공식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국하고는 수시로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고 있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선 철도 공동조사가 오는 17일 끝나고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는 20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져 착공식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소는 판문점과 개성, 도라산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착공식이 열리더라도 제재 문제가 걸려있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착공식 이후 바로 공사를 하기보다 추가조사라든지 기본계획설계, 이런 부분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착공식은 향후 철도·도로연결·현대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남북 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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