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목동 온수관 파열, 인근주민들 17시간 난방과 온수 공급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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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2 14:31  |  수정 2018-12-12 14:31  |  발행일 2018-12-1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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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 캡처

11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1단지 아파트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지름 200mm 열수송관이 파손돼 일대 1882가구에 17시간여 동안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다.

12일 양천구청과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7분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에너지공사는 오후 6시쯤 1차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1차 복구작업을 마치자마자 인근 50m 지점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온수관을 관리하는 서울에너지공사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낡은 온수관을 교체했다.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 2시쯤 완료돼 오전 3시부터 각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인근 주민들은 추위 속에 17시간 넘게  불편을 겪어야 했다. 양천구청은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주민들에게 전기장판과 모포를 지급하고 인근 YMCA와 목5동 주민센터 강당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에너지공사 측 관계자는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된 것으로 매일 2인 1개조를 투입해 열화상카메라 분석, 청음 분석 등을 통해 누수사고 예방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누수가 발생한 열수송관이 설치된 곳을 전부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쯤 현장을 방문해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완전 교체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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