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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출신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31)가 NC 다이노스와 4년 계약에 총 125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포수 평가를 받는 양의지는 11월 21일 FA 협상이 시작된 지 3주 만에 거취를 결정했다. 지난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개인 통산 네 번째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
125억원은 포수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임은 물론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서도 2017년 롯데와 이대호가 맺은 1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약이다. 이전까지 포수가 맺은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때 작성한 4년 80억원이었다.
계약금도 60억원으로 김현수(65억원) 다음으로 큰 액수다. 양의지 영입 전 NC의 가장 비싼 계약이었던 박석민도 계약금이 56억원이었으니 이 기록도 깼다.
한편, 이동욱 NC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고맙다"며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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