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이태양 양심선언 "내 잘못으로 문우림 누명 희생" 재심 호소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8-12-10 00:00  |  수정 2018-12-10
20181210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부조작' 혐의 이태양-문우림이 기자회견을 했다.

승부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확정을 받아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문우람이 눈물을 보였다.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은 문우람 관련 전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양심선언 및 문우람 국민호소문 발표가 있었다.

2016년 이태양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KBO로부터도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무 소속이던 문우람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브로커로 벌금 1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이태양은 브로커 조 씨의 권유로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후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 천만 원이 인출됐다며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 우람이가 조 씨를 통해 승부조작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오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태양은  "내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국민들과 사법부에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재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문우람도 "지금도 간절히 나의 꿈인 야구를 하고 싶다. 영영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난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니고, 부모님도 승부조작 선수의 부모님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 승부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