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세 댄스신동’ 市홍보대사 위촉 추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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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0 07:19  |  수정 2018-12-10 07:23  |  발행일 2018-12-10 제2면
‘커버댄스’ 250만 구독자 유튜버 나하은양
市, 전국 지자체 첫 어린이 홍보대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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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일일 치어리더로 나선 나하은양과 대구FC 치어리더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첫 어린이 홍보대사 위촉을 추진 중이다. 주인공은 바로 대구가 낳은 댄스신동 나하은양(9). 9일 시는 나양을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촉이 확정되면 나양은 양준혁·이승엽(이상 야구)·조현우(축구)·배상문(골프) 등 기존 대구시 홍보대사와 함께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국내외 활동을 펼치게 된다.

나양은 인기 아이돌 및 걸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커버댄스’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어썸하은)에 공개해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명 유튜버이자 키즈 크리에이터다. 2009년 1월생으로 만 9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천재적인 춤 실력과 표정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무려 250만명에 달한다. 지난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 뮤직어워드(MMA)’에선 아이돌 스타들의 입을 벌어지게 하기도 했다. 댄스 부문 후보가 소개될 때 방탄소년단·블랙핑크·트와이스·모모랜드·워너원·세븐틴·승리 등의 히트곡 안무를 혼자 완벽히 커버해 낸 것. 아이돌 스타들은 자신들의 댄스를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나양을 보고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나양의 커버댄스 리액션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00만 건이라는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해 올해 MMA 최고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나양은 또 지난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대구FC 홈경기에서 일일 치어리더로 나섰다. 하프타임 때 깜짝 등장해 대구FC 치어리더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여 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나양은 ‘나하은X조현우 FA컵 결승전 함께해요’라는 영상을 촬영해 대구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는 등 FA컵 결승전 홍보에도 적극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나양은 ‘어린이날’ 등 어린이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서도 대구를 알리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위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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