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산업지원 ‘삼두마차’ 예산 2배 증액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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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8 07:38  |  수정 2018-12-08 07:38  |  발행일 2018-12-08 제11면
지역 기업 역량강화·인재육성 등
물산업클러스터 시너지효과 기대

대구시가 내년에 물산업클러스터(달성군 구지면)가 본격 가동되는 것을 감안, 지역 물산업지원기관 3곳의 내년도 사업예산을 2배 가까이 증액 편성했다. 정부 차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물산업클러스터와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물산업지원기관은 대구테크노파크(나노융합실용화센터), 다이텍연구원, 대구환경공단 등 3곳으로, 이 기관들의 내년도 사업예산은 15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는 8억5천만원이었다.

가장 많이 예산이 늘어난 곳은 다이텍 연구원이다. 올해 3억원을 지원받은 연구원의 내년 예산은 4억원이 늘어난 7억원이다. 올해 ‘지역물산업 성장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한 연구원은 <주>미드니, <주>제이테크 등 6개 물기업의 시제품 제작비와 인·검증 획득비용 등을 지원했다. 내년엔 기존 사업을 이어가면서 기업맞춤형 인재양성사업에도 공을 들이기 위해 사업비가 증액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산하 공기업인 대구환경공단의 경우 올해 1억5천만원에서 내년엔 3억원으로 물기업 지원 관련 예산이 2배 증가했다. 그동안 중국 이싱시에 전초기지를 두고 지역 물기업들의 해외네트워크 확장사업을 측면 지원해온 대구환경공단은 앞으론 동남아시장 진출도 적극 타진해볼 방침이다. 이와 관련, 내년엔 물기업을 이끌고 각종 해외 물 관련 전시회에 자주 다녀올 예정이다. 이번에 증액된 예산은 주로 해외 마케팅 및 홍보비로 사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물산업 구매연계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온 대구테크노파크도 내년 관련 예산이 1억원(3억→4억원) 늘었다.

구매연계 연구개발사업은 공공기관 등이 지역 물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역량을 업그레이드해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궁극적 목표는 해외수출이지만 물산업 파이 자체를 키우기 위해선 우선 공공기관 납품 등 안정적 판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일단 공공기관 납품이 보장되면 지역 물기업들이 더 새로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레 구축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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