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립티크 방식에 담은 ‘우리시대 중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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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7   |  발행일 2018-12-07 제8면   |  수정 2018-12-07
사진작가 라익권展 비에스갤러리
강렬한 파스텔 색상의 작품 전시
폴립티크 방식에 담은 ‘우리시대 중년’
라익권 작 ‘My Way P16-3’
폴립티크 방식에 담은 ‘우리시대 중년’
라익권 사진작가

[구미] 석정 라익권 사진작가(50·사진) 개인전이 오는 24~31일 칠곡 석적읍(유학로 259) 자신의 갤러리인 ‘비에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회 제목은 ‘My Way3-Midlife(중년)’. 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2015년 대한민국 정수사진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라 작가는 구미에서 기업체를 경영 중인 CEO다. 또 구미산단경영자협의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산업단지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년 전 회사원 시절 카메라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다가 그 매력에 빠졌다. CEO가 된 이후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며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 개인전과 미국 뉴욕전을 성공리에 치르는 등 지금까지 전시회를 다섯 차례나 열 정도로 사진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포항이 고향인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중년’을 주제로 한 사회적 현상을 작품에 담았다. 급성장하는 사회의 일원이자 부모로서의 중압감, 직장인으로서의 위기감, 부모를 모셔야 하는 책임감 등이다. 그동안 주로 표현한 흑백이 아닌 강렬한 파스텔 색상으로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그는 우리나라 동·서해와 필리핀 해안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특히 사진예술에선 보기 드물게 ‘폴립티크(Polyptych)’ 형태로 표현했다. 폴립티크는 작품을 하나의 프레임이 아닌 여러개의 패널로 나눠 표현하는 방식이다. 또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품을 소박하고 평범한 작은 액자로도 만들었다.

라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실제 중년의 위치에 서서 그동안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며 “누구든지 저의 사진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10-4938-7994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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