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맞은 미스터피자 MP그룹, 경비원 폭행 갑질에 친인척 부당 지원등 논란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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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4 15:16  |  수정 2018-12-04 15:16  |  발행일 2018-12-0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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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 9년 만에 증시 퇴출 위기를 맞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5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기업심사위 결정을 받아들이면 MP그룹은 2009년 8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후 9년 만에 퇴출이 확정된다.


한편, MP그룹은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0년대 후반에는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4년부터 매출이 역성장하기 시작해 업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특히 2016년에는 최대주주인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사건에 연루되는가 하면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 논란까지 제기됐다.


정 회장은 결국 지난해 7월 15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MP그룹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 MP그룹 주주라고 밝힌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주주들은 오너를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회사를 보고 투자를 한다”라며 “주주들에겐 3일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로 억장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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