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 참가부스 이모저모

  • 양승진,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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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3 07:36  |  수정 2018-12-03 07:40  |  발행일 2018-12-0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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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부드러운 브라질 원두 전국 납품”

◆커피1번가 문임희 대표


2008년부터 브라질 커피 원두를 전국으로 납품하고 있는 ‘커피1번가’ 문임희 대표는 ‘커피 맛은 원두 품질이 좌우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커피 맛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생원두를 사용할수록 더 깊은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커피1번가)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진하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시음을 권한 문 대표는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마셔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서울·부산·제주 등 전국의 소규모 개인숍 위주로 10년 넘게 생원두를 공급할 수 있었던 건 은은한 커피맛이 그만큼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구는 ‘커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며 “대구엔 지금도 품질 좋은 원두를 활용해 다양한 커피 맛을 내는 로스터들이 많다. 더 많은 시민이 로스팅 기술을 배워 핸드드립 커피의 맛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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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 1만원…끝맛 깔끔한 최고급 커피”

◆커피레드 서재일 대표


“쿠바산 커피를 마시면서 오드리 헵번이 돼 보세요.”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평소 접하지 못하는 최고급 커피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피레드’ 서재일 대표(55)가 자신 있게 내놓은 커피는 쿠바산 크리스탈 마운틴이다. 서 대표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작가 앤서니 헤밍웨이는 평생 크리스탈 마운틴만 마셨다. 한 잔에 우리 돈으로 1만원 이상 하는 이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끝맛이 깔끔하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이번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핸드드립 커피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그는 “14년 전 당뇨병에 걸리면서 처음 커피를 마셨다. 잘 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는 항산화작용을 비롯해 당뇨·치매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많은 사람이 오늘 축제를 통해 제대로 된 핸드드립·로스팅 커피를 배워서 건강하게 커피를 마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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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에 로스팅한 커피 소개하고 싶어 참가”

◆동행 고연추 대표


“고소한 커피 향기가 가득한 복합문화체험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2일 커피&베이커리 축제 행사장 입구에 자리잡은 ‘동행’ 부스에는 커피원두를 볶는 고소한 냄새로 가득했다. 고연추 대표(55)는 5년 전 수성구 노변동에 민화를 그리는 작업실을 겸한 카페 ‘동행’을 오픈했다. 고 대표의 남편 정혜주 공예가(57)는 무쇠로 다구(茶具)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동행은 평범한 카페가 아닌 ‘복합문화체험공간’이라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처음엔 직접 그린 민화 작품과 남편이 만든 무쇠 다구를 전시할 겸 가게 문을 열었다”면서 “지금은 핸드드립 커피 판매와 교육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손님이 직접 커피도 내려 보고 질 좋은 원두로 만든 커피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가게를 모르는 손님에게도 참숯에 로스팅한 커피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어 축제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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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 시음회 후 가게 손님 발길 늘어"

◆카와올라 최임교 대표


축제 행사장 한켠에 자리잡은 커피전문점 ‘카와올라’ 부스에는 색다른 커피를 맛보기 위한 마니아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데 커피를 납품해 줄 수 있느냐’며 납품을 문의하는 소규모 카페 사장도 눈에 띄었다. 카와올라 최임교 대표(57)는 원래 토목·건축·인테리어 분야에 진출한 사업가였지만 30여년 전 우연히 선배가 운영하던 카페에서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운 뒤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 5년 전 중구 대봉동에 한옥카페를 차렸다.

최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손님에게 맛보여 주고 싶어 가게를 열었다”며 “인테리어 사업의 경험을 살려 값 싸고 질 좋은 자재를 활용해 가게를 한옥으로 꾸몄다”고 했다. 지난해 축제 참가 후 가게를 찾는 손님의 발길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관람객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며 “지난해 축제 때 세계 유명커피 시음회를 가졌는데 커피를 맛본 손님이 가게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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