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체제와 전면전 벌인 의사의 실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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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1 08:29  |  수정 2018-12-01 08:29  |  발행일 2018-12-01 제19면
[일요시네마] 체제와 전면전 벌인 의사의 실제이야기

◇패치 아담스(EBS 낮 12시10분)

‘광대가 되고 싶다면 서커스에 들어가라.’ 실존인물인 패치 아담스가 의대 재학 시절 실제로 들었던 말이다. 의사를 사회적으로 숭배 받는 직업으로 생각하는 이들로 가득 찬 의료계에서 패치 아담스는 이러한 우월주의를 부정하고 체제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숱한 근본적인 문제에서 아담스는 기존 체제가 정한 정의를 거부했고, 자신이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할 수밖에 없었다. ‘죽음을 막는 것만이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또한 의사의 사명이다.’ 패치 아담스가 세상을 향해 목소리 높여 부르짖었던 이 신념 앞에서 결국 견고하고 딱딱하던 의료계의 규율과 절차는 조금씩 붕괴되기 시작한다.

끊임없는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헌터 아담스는 자살 시도 끝에 정신병원에 자진 입원한다. 그는 뜻밖에도 그곳에서 지내며 타인을 돕는 데 인생을 바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다. 아담스는 함께 입원해 있던 환자로부터 구멍을 이어 붙인다는 뜻의 ‘패치’라는 별명을 받고, 이후 이런 환자들을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의대에 입학한 직후부터 패치는 기존 의사들과 교수들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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