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경궁 김씨 g메일 아이디 마지막 접속지 이재명 자택 확인, 하태경 "허위사실 유포 혐의" 주장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8-11-21 15:19  |  수정 2018-11-21 15:19  |  발행일 2018-11-21 제1면
20181121
사진:YTN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가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사용됐고,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결론낸 가운데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가 다음(daum)에서 사용되다가 탈퇴했는데,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이었다고 21일 이 사건을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확인했다. 


경찰은 국내 포털 사이트를 통해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와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다음에서 아이디 ‘khk631000’가 사용되다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올해 4월 탈퇴한 것을 확인했다. 당시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한창인 때로 전해철 예비후보가 혜경궁 김씨 계정을 경찰에 고발한 시점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부인 김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뒤집는 증거다.

경찰은 이 아이디 사용자가 이미 탈퇴한 탓에 회원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인 것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19일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30여 차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과 통신허가서를 발부 받아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김씨를 해당 계정의 소유주로 판단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김씨가 사용했다고 하는 khk631000@gmail.com 계정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일정 공유를 위해 비서실에서 만들어 사용한 계정이고, 비서실 직원 여러 명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던 계정”이라고 밝혔다. 


나 변호사는 “위 g메일 계정을 만든 비서관도 경찰의 소환에 출석해 진술했고, 심지어 의심되는 제3자가 있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이런 내용은 철저히 외면했다”고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 다만, 해당 내용에 오류는 없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재명 지사는 선거기간 동안 '혜경궁 김씨'는 아내가 아니라고 한만큼 선거법상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특히 "혜경궁 김씨가 이 지사의 아내라는 사실이 미리 알려졌다면, 도지사는 물론 후보도 안 됐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 지사를 직접 고발하라고 촉구했지만,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자신이 가급적 빨리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