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골, 골, 골…벤투號, 우즈벡에 완승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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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1 00:00  |  수정 2018-11-21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4 - 0 우즈벡
남태희·황의조, 전반전 득점
문선민·석현준, 후반에 쐐기
벤투 감독, 6경기 무패 신기록
대구 조현우는 ‘무실점’ 활약
골, 골, 골, 골…벤투號, 우즈벡에 완승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황의조가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대파하며 무패 행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남태희(알두하일), 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 석현준(랭스)의 연속 골로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눌렀다. 조현우(대구)는 90분 동안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지난 8월 출범한 벤투호는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로 1997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 시행 이후 데뷔 감독의 최다 연속 경기 무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벤투 감독은 2004년 데뷔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전 감독과 이 부문 동률이었다.

벤투 감독은 우즈벡전에 간판 골잡이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운 4-2-3-1 전술을들고 나왔다. 사흘 전 호주전과 비교해 공격수 나상호(광주)와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수비수 박주호(울산), 정승현(가시마), 골키퍼 조현우 등 5명이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이른 시간에 첫 골이 나왔다. 전반 9분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용(전북)에게 패스하자 이용이 지체 없이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남태희가 그대로 왼발 발리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을 잡은 한국이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전반 24분 다시 한번 우즈벡의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주세종이 크로스를 올리자 혼전 상황에서 이용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공이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의 몸을 맞고 나오자 오른쪽 골지역으로 침투한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주지 않고 그대로 반대편 골문을 꿰뚫었다. 황의조는 호주전 선제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하는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남태희와 황의조를 대신해 문선민과 석현준을 투입했고 한국은 후반 25분 교체 멤버인 문선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석현준의 발끝에서 네번째 골까지 터져 나오면서 한국은 4-0으로 달아났다. 석현준은 2016년 6월5일 체코전 이후 2년5개월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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