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아르헨서 므누신과 물밑협상… G20 美中정상 담판‘힘 실어주기’

  • 입력 2018-11-20 08:05  |  수정 2018-11-20 08:05  |  발행일 2018-11-20 제15면
류허, 아르헨서 므누신과 물밑협상… G20 美中정상 담판‘힘 실어주기’

중국의 무역협상 사령탑인 류허 부총리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물밑협상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회담을 열기로 최근 합의했다.

SCMP에 따르면 당초 류 부총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미해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의 실무접촉 후 고위 당국자 간 무역협상 장소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무역협상 장소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변경된 것은 이달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고위 당국자 간 무역협상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에서 중요한 의제들이 논의되고, 더욱 진지한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전쟁을 치르는 미국과 중국은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치열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중국은 거래를 원한다. 그들은 기꺼이 하려고 하는 것의 긴 목록을 보내왔다"고 밝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물밑협상에서 중국이 일종의 협상안을 제시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아직 받아들일 수는 없다. 중국의 대답은 대체로 완료됐지만 4~5가지 큰 것이 빠져있다"고 지적해 중국의 더욱 큰 양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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