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나라 전체 위한 대통령 돼야”

  • 입력 2018-11-20 08:00  |  수정 2018-11-20 08:00  |  발행일 2018-11-20 제15면
Book 투어서 트럼프 정부 비판
미셸 오바마 “나라 전체 위한 대통령 돼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7일 워싱턴DC에서 가진 자신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북 투어에서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말 열린 자서전 ‘비커밍(Becoming)’ 북 투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CNN과 AP통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셸 오바마 여사의 북 투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예고 없이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을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와 비교하면서 “비욘세 콘서트에서 제이지가 언제 나오는지 아세요? ‘크레이지 인 러브’(비욘세의 노래 제목)?"라며 “그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비욘세는 오랜 친분이 있으며 비욘세-제이지 부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행사에 자주 초청됐다.

미셸 오바마는 이날 북 투어에서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를 비교하면서 양자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자신의 좌절감을 표현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셸 오바마는 “내가 (트럼프 행정부를)악담하라고 그(버락 오바마)에게 바랄 때가 많이 있다"면서 “그럴 때 그는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자아·자존심(ego)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하는 것과 그걸 어떻게 말할지에 매우 유념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미셸 여사는 “우리는 국민으로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있다. 우리가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은 어느 것이 더 낫게 느껴지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는가?"라고 말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셸 여사는 자서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를 향해 “모든 게 정상이 아니고 비열하다"고 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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