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갈마당 종사자 약 40% 자활지원 대상자 선정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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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9 07:31  |  수정 2018-11-19 07:31  |  발행일 2018-11-19 제9면
10개월간 최대 2천만원 지원 받아
대상자 중 7명 상담직종 등에 취업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자갈마당) 종사자 10명 중 4명이 ‘탈(脫)성매매 자활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자갈마당 종사자 가운데 자활지원 상담을 받은 이는 모두 68명이다. 지난해 7월 시가 추산한 자활지원 대상자 수가 11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61.8%가 자활 상담을 받은 셈이다. 상담기간은 연말까지다. 상담대상자는 성매매 피해여성이며 업주 등은 제외된다.

현재까지 상담자 중 자활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이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앞으로 생계·주거·직업훈련비 명목으로 10개월간 1인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단 타 지역 성매매집결지로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월 2회 이상 교육·상담을 이수해야 하며, 지원기간 중 다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것이 적발되면 지원금 전액은 환수된다.

자활지원 대상자 41명 가운데 7명은 취업에도 성공했다. 3명은 보건의료직종·상담직종 등에 정규직으로 취업했으며, 나머지 4명은 서비스업종 등에 종사하고 있다. 또 자활지원 대상자 10여명은 현재 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화훼기능사가 되기 위한 직업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시 여성가족정책관실 관계자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상담기간 종료 이후에도 2년간 자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상담을 받지 않으면 자활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수 없는 만큼 연말까지 재활상담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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