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시 논술전형…“가채점 예상보다 낮다고 포기해선 안돼”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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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7 07:40  |  수정 2018-11-17 07:40  |  발행일 2018-11-17 제5면
커트라인 어떻게 형성될지 몰라
수도권·지방 상위권 대부분 실시
지원한 대학 출제 문항 확인해야
기출문제·선행학습평가 참고도

수능 이후 서울과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수시 논술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3~5등급으로 다소 불리한 학생도 논술실력과 수능 최저기준만 보장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다. 가채점 결과가 평소보다 안 나왔다며 논술시험을 포기하는 잘못을 범해선 안 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능 이후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수도권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이다. 지방의 경우 경북대·부산대·울산대(의예) 등 상위권 대학이다. 논술 일정은 수능 직후인 17일부터 12월2일까지다.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대학별 홈페이지 발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논술은 교육과정 내에서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문계열 제시문의 난이도는 읽고 분석하기에 평이하다. 따라서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언어논술과 함께 수리논술, 통계도표 분석 문항을 출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언어논술과 통계도표를 비중있게 출제하는 대학은 성균관대·한국외대 등이며, 수리문항을 별도 문항으로 출제하는 대학은 경희대(사회)·한양대(상경)·중앙대(경제·경영) 등이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쉬운 단원에서 출제되는 만큼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작성해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각 대학 기출 문제를 살펴보며 최신 경향과 대학이 제시하는 중요 포인트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대학 입학처에서 선행학습평가 결과서를 공개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논술 점수가 합격권이어도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설정돼 있는 대학의 경우 수험생들이 수능 결과에 따라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 때문에 수능 이후 실시되는 논술전형은 실질 경쟁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다. 대학별로 논술성적 및 학생부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이를 점검해야 한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안 나왔다고 논술시험을 포기하는 잘못을 해선 안 된다. 실제 커트라인이 어떻게 형성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 수시 지원 대학 논술시험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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