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김용주 박사 담낭· 담관결석 수술하지 않고 동시 치료...세계 학술지 논문 발표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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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19:23  |  수정 2018-11-13 19:23  |  발행일 2018-11-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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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김용주 박사와 김영환 과장이 논문으로 발표한 '담낭염을 동반한 담도결석의 비수술적 치료사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Radiology' 2018년 최신호에 실렸다.
 

'담낭과 담관결석을 동시에 치료하는 시술'은 국소마취로 왼쪽옆구리를 최소 절개하고 5㎜의 가는 도관을 이용해 담낭배액술을 시행, 담낭의 염증을 치료하는 동시에 특수 카테타를 쓸개주머니관으로 넘겨 총 담관에 진입, 담낭과 담관의 결석까지 한 번에 분쇄해 바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담낭결석으로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은 황모씨(84)는 고령으로 전신마취 수술에 부담이 크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예상되어 수술치료를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담낭 뿐만 아니라 담관에도 결석이 있어 수술치료를 하더라도 추가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담관 결석의 경우 일반적 치료법은 ERCP(내시경적제거술)와 PTBD(경피적담관결석제거술) 등이 있지만 ERCP는 불안정한 심폐상태 및 담낭염, 식도의 게실, 췌장염 환자에서 시술이 어려운 점이 있고 PTBD는 담낭과 담관의 결석을 한 번에 치료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김 박사팀은 환자에게 한 번의 카테타 삽입치료로 이같은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미국 애리조나 의대 방사선과 교수로 있는 중재적 시술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Dr. Eric Van sonnenberg는 이 논문을 가리켜 '중재적 시술 분야의 새 지평이 열리는가?'라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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