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169억·아이돌보미 318억원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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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07:19  |  수정 2018-11-13 08:32  |  발행일 2018-11-13 제3면
경북도 8조원대 예산 어디에 사용되나
2018111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안(8조6천456억원)은 일자리를 비롯해 저출산·관광 활성화·농산어촌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내년엔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전년(883억원) 대비 15.3% 늘어난 1천18억원이 투입된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행복결혼공제 2억원, 청년커플창업 7억원, 지역혁신 일자리프로젝트 15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88억원이다. 또 신규사업인 청년행복결혼공제는 중소기업 근로자 결혼자금 적립을 위해 매월 8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60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102억원, 탄소 성형부품 상용화 기반 구축 98억원을 각각 편성하고, 스마트팩토리 보급과 제조혁신 특구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생활밀착형 예산 대폭 늘어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등
참전유공자·유가족 수당 인상

“모든 분야에 예산 균등 배분
경북에 새 활력되도록 노력”



저출산 극복·이웃사촌 복지분야는 전년(2조9천456억원) 대비 15% 증액된 3조3천87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민간과 가정어린이집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월 6만원을 보전금으로 28억원을 책정하는 한편 아이 온종일돌봄체계 지원 109억원, 아이돌보미 현장지원 서비스 제공 209억원도 반영했다.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169억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22억원 등 생활밀착형 예산도 늘렸다. 또 참전 유공자와 유가족 명예수당 78억원을 마련, 1인당 기존 월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

관광분야에선 전년(4천511억원) 대비 15.78% 늘어난 4천846억원을 투입해 경북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3대 문화권 생태관광 기반 조기 마무리를 위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316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254억원, 황악산하야로비 조성에 98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23개 시·군과 함께 조성하는 관광기금에 50억원을 적립하고 문화관광 크리에이터 양성, 예능 프로그램 스타마케팅, 체험관광 홍보관 운영 등을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도 새마을 세계화 사업 계속 추진’을 지시함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 예산(112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100억원 규모를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도 그동안 추진한 각종 해외 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365일 안전경북을 만들기 위해 전년(2천500억원)보다 2배 늘어난 5천19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안전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어린이 안전놀이터 5곳을 만들고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방재체계 구축,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특별조사 등을 실시한다.

소득 걱정 없는 농산어촌을 위해서도 1조635억원이 들어간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 등 농산물 유통과 6차 산업화,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실습온실·실증단지 구축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최근 빈번해지는 자연재해 발생에 대한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92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실습온실·실증단지 시설 및 지원센터 구축에 136억원을 편성했다.

국토 균형발전과 사통팔달 교통여건 조성을 위한 예산은 전년(7천210억원) 대비 12.4% 늘어난 8천102억원이다.

농업기술원 이전·환동해지역본부 청사 건립에 각각 200억원·25억원을, 경북도서관 마무리에 96억원을 투입하는 등 균형 발전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착공 4년 이상 된 SOC 사업은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264억원, 지방어항 노후시설 보강·확충 23억원, 지방도 건설·유지관리에 965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소방인력 확충·정규직 전환·최저인건비 인상으로 인력 운영비는 440억원, 정부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비 부담분 8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법정 의무적 경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차입(1천500억원)과 경상경비 5% 절감, 기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재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모든 분야에 부족함이 없도록 예산을 균등하게 배분했다. 올바른 예산 집행을 통해 위기에 빠진 경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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