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사랑의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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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0 08:36  |  수정 2018-11-10 08:36  |  발행일 2018-11-10 제18면
‘타임루프’ 경험 후 사랑을 깨닫다
[토요시네마] 사랑의 블랙홀

◇사랑의 블랙홀(EBS 밤 10시55분)

활기 없는 그렇고 그런 나날을 보내던 필 코너스는 타임 루프를 경험하며 결국에 자신과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 자신을 갱신하는 계기를 맞는다. 더욱이 그는 이 시간 여행 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심지어 블랙홀 같은 이 시간 여행을 끝낼 수 있는 것 역시 다름 아닌 사랑이었음을 알게 된다. 타임 루프물과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절묘하게 이어진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월2일 성촉절. TV 기상캐스터 필 코너스는 취재차 프로듀서인 리타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향한다. 매사에 시니컬한 필은 서둘러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길이 막히자 팀원들과 함께 펑추니아에 잠시 머물게 된다. 다음날 눈을 뜬 필은 이상함을 느낀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멘트도 동일하고 취재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풍경도 분명 봤던 그림이다. 알고 보니 필은 지금 동일한 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타임 루프 상태에 빠졌다. 처음 얼마간 필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나름 즐기는 듯 보였으나 결국 절망하며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역시나 눈을 뜨면 벗어날 수 없는 같은 날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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