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건설社 참여 50%땐 재건축 용적률 인센티브 ‘20%’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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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0 07:54  |  수정 2018-11-10 07:54  |  발행일 2018-11-10 제11면
市, 수주난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 ‘파격 카드’ 꺼내 들어
설계社 참여율도 50% 넘으면 전국 최초 ‘3%’ 추가 적용

대구시가 외지업체에 밀려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최대 23% 상당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지역건설업체 참여율이 50%에 도달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20%까지 지원한다. 이는 대전(17%)·부산(15%)·광주(10%)·울산(5%) 등 타 도시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앞서 대구시는 올 초에도 기존 5%→15%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역의 6개 사업 수주에서 지역업체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하자 더 강력한 지원카드를 빼든 것이다.

또한 시는 지역 설계업체가 50% 이상 참여할 경우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3%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정비사업 초기부터 지역업체가 선정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럴 경우 대구지역 정비사업장에서 지역의 건설업체와 설계업체를 파트너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면 최대 23%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8개 구·군과 공조해 정비구역 지정이나 조합설립 인가때는 관련 협회에 통보, 사업 초기부터 지역업체들이 수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정비사업에 관심이 많은 조합원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아카데미’과정에도 지역협회에서 제작한 홍보영상을 방영하는 등 간접적 지원방식이 병행되도록 지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파격적 인센티브로 지역업체를 지원해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줄이겠다”며 “지역업체들도 스스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과거 주택건설 명문도시의 자부심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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