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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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9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이 6년 만의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포효했다.

 김광현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줬으나 사사구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12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에 등판한 김광현은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꼽히는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고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살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앙헬 산체스에게 넘긴 김광현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된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의 20승 투수였던 다니엘 리오스와의 선발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선하다.

 그로부터 11년 후, 또다시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여전히 강력한 구위에 관록까지 더해진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49㎞를 찍은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조합으로 정규시즌 팀 타율이 3할을 훌쩍 넘는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광현은 1회초 1사 후 정수빈을 평범한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정수빈을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2사에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1, 3루 위기에 몰린 김광현은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위기를 탈출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김광현은 3회초 2사 후 정수빈,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양의지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초까지 51구로 비교적 투구 수가 많았던 김광현은 4회초와 5회초를 모두 세 타자로 끊어내고 투구 수를 빠르게 절약했다.
 김광현은 6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양의지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하고 미소를 되찾았다.
 이어 김재호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