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포크송이 있는 문학콘서트, 시민에 ‘10월의 마지막 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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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윤자시민기자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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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문인협회 시민회관서 개최

3부로 된 공연 500여명이 즐겨

박기윤 경산문협 사무국장(가운데)이 노래패 ‘오선지 위의 마음들’과 함께 사계절 연가를 부르고 있다.
“시와 노래로 깊어가는 가을의 서정을 제대로 느끼고 만끽하는 의미 있는 詩월의 밤이었습니다.”

경산문인협회는 지난달 3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포크송으로 만나는 문학콘서트’를 열어 시민에게 10월의 마지막 밤 서정을 선물했다. 관객은 시낭송, 퓨전국악 연주, 시극, 포크송 연주 등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을 감상하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1부에서는 삼성현학생문학공모전 초등부 운문 최우수상을 받은 옥곡초등 정아정양(2년)이 수상작인 ‘할아버지의 기억상자’를, 도광의 원로시인이 자작시 ‘성암산 슬하에서’를 낭송했다. 두 사람은 마치 할아버지와 손녀처럼 손을 잡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퓨전국악그룹 ‘새라온’이 정읍사·아리랑 등 연주곡을 들려주었다. 2부 공연은 경산문협 회원들의 시에 연극을 접목한 시극 ‘반곡지 연가’가 공연됐다. 반곡지 연가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부가 연애시절부터 함께했던 반곡지의 사계를 추억하며 부부의 정을 다시 찾게 됐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낭송가이자 경산문협 회원인 전명숙·최수련·홍명순·한은정·구자도씨가 출연해 역시 경산문협 회원인 추영희·엄혜숙·전종대·박도일·하영희 시인의 시를 낭송하며 시극을 펼쳤다.

마지막 3부에서는 노래패 ‘오선지 위의 마음들’(보컬 박기윤 경산문협 사무국장)이 ‘봄날은 간다’ ‘산넘어 남촌에는’ ‘해변으로 가요’ ‘가을우체국 앞에서’ ‘잊혀진 계절’ 등 사계절을 주제로 한 연가를 불렀다. 관중은 박수와 앙코르로 호응하고, 때로는 함께 따라 부르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마음껏 즐겼다.

공연을 관람한 김향숙씨는 “시와 음악이 함께하니 더욱 즐거웠다. 어느 해보다 아름답고 멋진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 했고, 이동자씨는 “경산의 명소인 반곡지의 사계를 영상배경으로, 지역 시인이 경산을 소재로 쓴 시를 시극으로 보여 줘 더욱 감동”이라고 말했다. 박기옥 경산문협 회장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이 곧 예술이며 문학이다. 함께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글·사진=천윤자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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