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료용 대마 합법화 추진, 亞선 처음…오락용은 계속 불허

  • 입력 2018-11-02 00:00  |  수정 2018-11-02

태국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와 미국(일부) 등 일부 서방의 대마 합법화에 따라 형성된 시장에 태국산 대마를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고치는 작업이 한창이다.

1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 공중보건위원회는 최근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마약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했다.

NLA 공중보건위원회 젯 시라트라넌 위원장은 “법률 개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했다. 본회의 검토 작업이 한달 안에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마초는 의료용으로 허용될 것이며 오락용은 계속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중보건부 산하 식품의약청(FDA)도 법 개정에 맞춰 대마 추출액과 오일 등을 다음 달부터 전면 금지 대상 마약 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레스 끄라싼나이로위웡 FDA 사무국장은 “오는 9일 열리는 마약류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보건부 장관이 관련 규정 개정안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 경우 대마 추출액과 오일을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FDA는 학계 및 법조계를 통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대마가 신경계 장애와 말기 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치료에 쓰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환자 치료를 위해 법률 장벽을 걷어낼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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