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추락여객기 탑승자 189명 전원 숨진 듯

  • 입력 2018-10-31 00:00  |  수정 2018-10-31
심하게 훼손된 시신 24구 수습
항공당국 “기장 이륙 2분 뒤에
조종관련 문제발생 알려왔다”

189명을 태운 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국내선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이 전원 숨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트리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전날 밤까지 추락 해역에서 시신 24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밤방 수르요 아지 수색구조청 작전국장은 “생존자를 찾지 못했고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면서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탑승객의 시신은 여객기 동체와 함께 수심 30∼34m 아래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수습된 시신은 현지 경찰병원으로 옮겨져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재난 당국은 선박 14척과 잠수대원, 조명 등을 동원해 추락 예상 해역에서 밤새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추락한 여객기의 동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6시20분(이하 현지시각)께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는 13분 뒤인 오전 6시33분께 해상에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는 기장이 이륙 직후인 오전 6시22분께 고도 518m에서 비행기 조종과 관련해 문제가 있음을 알렸으며, 이후 회항이 승인된 직후인 6시32분께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기장이 회항 요청을 한 시점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2분 뒤 갑작스레 속도를 높이면서 150m가량 고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