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고속도로 역주행 막는 등 든든한 경찰

  • 글·사진=이외수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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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1   |  발행일 2018-10-31 제12면   |  수정 2018-10-31
[칭찬 릴레이] 고속도로 역주행 막는 등 든든한 경찰

지난 3월 한 가장이 사업 실패로 인한 가정불화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은 한 교통경찰관이 순찰 중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 차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김모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교통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 속의 경찰로서 수범 사례를 보여준 주인공은 달성경찰서 소속 교통관리계 정광식 경위다.

그는 1990년 10월 경찰에 입문해 경찰직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공명정대 원칙을 신조로 삼아 28년간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우리이웃 경찰관이다. 그는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을 다하면서 지역주민과 유대 강화를 통해 교통경찰의 인식개선과 함께 주민친화적인 경찰상 정립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엔 달성군 논공읍 달성1차산업단지를 순찰하던 중 승용차가 고속도로 IC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위험한 광경을 목격하고 기지를 발휘해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모녀가 심한 다툼 후 음주상태에서 함께 죽자며 자동차를 역주행해 자신들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안전도 크게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정 경위는 말했다.

이처럼 교통경찰관으로서 교통 관련 사건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의 경찰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부정적이어서 가끔은 회의감과 함께 인간적인 고뇌도 있다고 그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경위는 장애우 목욕봉사, 홀몸노인 돌보기 등 사회적 봉사활동에도 의욕적이다. 경찰청장, 지방청장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정 경위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외수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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