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정상 내년 개방…34년간 막혔던 길 열린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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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07:11  |  수정 2018-10-26 07:11  |  발행일 2018-10-26 제1면
경찰, 보안시설 철거방안 논의
市 “탐방로 정비·편의시설 확충”

대구 남구 앞산공원 정상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대구시는 25일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앞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1985년 일반인 출입을 막은 지 34년 만에 족쇄가 풀리게 된다.

시는 우선 내년 1월 앞산 정상부를 임시로 개방한 뒤 8월부터 시민 출입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앞산 정상은 1985년 대구지방경찰청의 통신중계소가 설치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정상부엔 철탑 형태의 통신시설과 직원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철망으로 두른 울타리가 쳐져있다. 최근 앞산 정상을 찾아 현장 실사를 마친 시는 대구지방경찰청과 이들 시설을 철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산 정상이 개방되면 시민이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주변 탐방로를 정비하는 한편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발고도 660m인 앞산은 남·수성·달서구 등으로 광범위하게 걸쳐 있으며 대구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1971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등산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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