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맑음' 스스로 무덤파며 늪으로 빠지는 하승리, 설인아-진주형 결국 이별?

사진:KBS1 '내일도 맑음' 방송 캡처

'내일도 맑음' 윤복인까지 반대하며 설인아 진주형이 다시 이별위기를 맞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109회에서 임은애(윤복인 분)는 딸 강하늬(설인아 분)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은애는 진희(심혜진 분)를 찾아갔다가 한결 누나 한나(백승희 분)를 만났고, 한나는 은애의 단기 기억상실증을 모르는 상태로 “저희 엄마 마주치기 전에 그냥 가시는 게 좋지 않겠냐. 저 한결이 누나다. 엄마가 댁까지 찾아가서 한바탕 했다고 하던데. 강하늬씨가 생일상 차려줘도 소용없더라. 파출부 부리듯 돈만 건네고”라며 실언했다.
 
 
한나는 “강하늬씨가 어떻게 말했는지 몰라도 저희 엄마 그렇게 나쁜 분 아니다. 한결이만 걸리면 그런다”고 해명했지만 은애는 “그러니까 우리 하늬가 예쁨 받는 게 아니라 그런 대접을 받았다는 거예요?”라며 경악했다.

은애는 하늬를 때리며 “언제까지 속이려고 했냐”며 분노했고, 하늬는 “어떻게 알았냐. 내 문제 때문에 마음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제 엄마도 알았으니까 됐다. 헤어졌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 엄마 회복될 때까지만 사귀는 척하기로 했다. 화내지 마라”고 지난 일을 설명했다.

이어 하늬는 한결을 만나 “엄마가 다 알았다. 한결씨 집에서 반대하는 것. 그래서 한결씨랑 헤어졌다고 말했다. 엄마 걱정할까봐 계속 사귀는 척 했던 거다. 이제 엄마가 걱정하는 건 내가 한결씨와 계속 만나는 거다. 나 더 이상 엄마 걱정시키고 싶지 않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다시금 이별을 고했다.

한결은 하늬의 마음을 돌리려 은애를 찾아가 “죄송하다. 저희 부모님에게 상처받으신 부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다. 저 하늬씨 포기 못한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안 될 까요? 화 풀릴 때까지 어떻게 하셔도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저랑 하늬씨 허락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막 청소를 하고 있던 은애는 물청소에 쓰던 물을 한결에게 뿌리며 “그만하라고 했죠? 두 번 다시 내 딸 앞에 나타나지 말아요. 알았어요?”라고 분노했다. 한결 모친 소현(최완정 분)의 하늬 반대에 더해 은애까지 이한결을 반대하며 하늬 한결 커플은 또 다시 이별위기에 처했다.

한편, 유라(홍아름 분)는 식사자리에서 진희와 하늬가 생각에 잠겨 컵을 만지는 모습을 보고 “습관도 유전이라는 말이 있던데? 수정이도 하늬처럼 대표님하고 닮은 게 많겠죠?”라고 의미심장한 말했다.

이어 유라가 화장실에 가자 지은(홍아름 분)은 유라를 따라나가 “미쳤냐. 왜 자꾸 이모랑 강하늬 엮지 못해 안달이냐.”고 성냈다. 이에 유라는 “왜? 수정이 자리 빼앗아 꿰차고 앉았는데 그 자리 강하늬에게 뺏길까봐 겁나? 황지은 정신 차려. 그 자리 네 자리 아니야. 어차피 수정이 돌아오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독설했다.

분노한 지은은 유라의 따귀를 때렸고 그 모습을 지은 시부 진국(최재성 분)과 남편 도경(이창욱 분)이 목격했다. 유라는 진국 도경 부자를 보고 일부러 “갑자기 왜 이래?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내가 고칠게”라며 무릎 꿇고 눈물 흘리는 쇼했다.

도경은 “지은씨!”라며 지은을 말리고 유라를 부축했다. 지은이 악독한 모습을 남편 도경에게 들키며 갈등이 시작됐다.

지은은 과거 유라가 가짜 한수정 행세를 해 자신이 그 정체를 밝혔다고 고백하며 “얼마나 앞뒤가 다른 애인지 내가 잘 안다. 언젠가 뒤통수 칠 거다”고 성냈고, 시부 진국에게도 “가짜 한수정 행세 한 애가 이모 앞에서 웃고 있는 걸 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진국은 “큰 상처였겠지만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렇게 지은과 진국 도경 부자 사이 틈이 생기기 시작한 가운데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을 통해 유라는 대놓고 도경에게 집적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라가 지은의 질투심을 자극해 또 한 번 원하는 것을 얻어낼지 주목된다.

KBS1 '내일도 맑음'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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