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동청장 퇴진하라” 무기한 단식농성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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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8 07:36  |  수정 2018-10-18 07:36  |  발행일 2018-10-18 제9면
민노총 간부 5명 투쟁 돌입

권혁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장실을 점거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17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임성열 수석본부장 등 대구본부 간부 5명이 대구고용노동청장실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청장실 점거 이후 권 청장은 청장실에 나타나지 않고 사퇴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며 “권 청장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대기발령이나 자진사퇴 등 결론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청장은 2013년 서울고용노동청장 시절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불법파견 감독’ 결과를 뒤집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고용노동청 현장 근로감독관들은 삼성전자서비스가 불법파견을 했다는 결론을 냈지만, 같은 해 9월 고용노동부는 불법이 아니라는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권 청장은 현재 대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서울 스마트워크센터를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권 청장은 현재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언론 접촉을 꺼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구민중과함께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혁태 청장은 노동적폐"라며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존중을 바로 세우는 민주노총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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