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 가스공사 이라크법인, 특혜채용·과도한 연봉 지급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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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8   |  발행일 2018-10-18 제5면   |  수정 2018-10-18

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자원 개발 실패 이면에는 본사의 통제에서 벗어난 현지 법인의 무분별한 ‘돈잔치’ 경영이 한몫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17일 밝힌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개발을 위해 현지법인에선 특혜채용, 과다한 연봉지급, 73억원의 개인소득세 부당지원 등이 자행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특혜채용의 경우 아카스 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한 A교수는 아카스 법인장 김모씨의 고교 동문으로 매월 A4용지 1장 분량의 기술자문 보고서만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B고문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별도의 자문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적도 없는데 매월 1천216만원이 정기적으로 지급됐다.

이라크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가스공사가 2010년 아카스 가스전을 낙찰받았으나, 2014년 IS사태로 사업이 중단돼 투자비 4천316억원 중 4천260억원을 손해 본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대표적인 실폐 사례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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