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유엔사 협의체 “JSA 비무장화 이달 완료”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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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7   |  발행일 2018-10-17 제1면   |  수정 2018-10-17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1차 회의가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렸다.

3자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를 비무장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오는 20일 종료될 JSA 지뢰제거 작업 결과를 평가했다. 북측은 JSA 북측지역에서 5발가량의 지뢰를 찾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과 북, 유엔사는 지뢰 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초소 병력과 화기를 철수해야 한다. 이후 JSA는 비무장한 남·북한군 각각 35명(장교 5명·병사 30명)이 공동 경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내 양측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되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19 군사합의서는 JSA 지뢰제거부터 상호검증까지 기간을 대략 1개월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은 가급적 이달 내에 JSA 비무장화 조치를 끝낼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JSA 비무장화 조치는 이달 중으로 끝내겠다는 게 양측 의지"라며 “다만 감시기구 조정과 상호검증 등에서 시일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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