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4관왕 우뚝…육상 정혜림, 100m 허들 4연패

  • 입력 2018-10-16 00:00  |  수정 2018-10-16
육상 조하림, 여자 3,000m 장애물 한국新…10분11초00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4관왕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물한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은 여자 100m 허들 4연패에 성공했고, 조하림은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박태환은 16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인천선발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3분 20초 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2위 전북선발(3분 22초 39)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400m에 이은 박태환의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이다.
 박태환은 체조 엄도현(경기체고), 다이빙 김영택(경기체고), 수영 이호준(영훈고)에 이어 이번 대회 네 번째 4관왕이 됐다. 일반부에선 처음이다.


 이날 인천선발은 양정두, 박선관, 유규상, 박태환이 차례로 100m씩을 책임졌다.
 첫 50m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한 양정두는 100m 구간은 3위로 들어왔으나 이후 박선관, 유규상이 속도를 끌어올려 인천을 선두에 돌려놨다.


 마지막 차례에 나선 박태환은 2위와의 간격을 더 벌려 놓으며 여유 있게 결승점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오는 18일 혼계영 400m에서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2초32로 우승하면서 지난 14일 혼영 8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하고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 날 개인혼영 400m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육상에서는 여자 허들 간판 정혜림이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100m 허들에서 13초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정혜림은 2015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왕좌를 지켜내면서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을 10개로 늘렸다.
 정혜림은 이어 열린 400m 계주에도 광주 대표로 출전해 1번 주자로 나서 배찬미, 유지연, 한정미와 함께 46초78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에서는 한국 신기록도 나왔다. 주인공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여자 장거리의 기대주 조하림(청주시청)이다.


 조하림은 육상 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에서 10분11초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분11초00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0분17초31)을 무려6초31이나 단축한 신기록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고 9위를 차지했던 조하림은 49일 만에 나선 전국체전 3,000m 장애물에서 스타트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과 함께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양궁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박주영(인천계양구청)에 세트 승점 3-7로 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고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김우진은 월드컵에서도 줄줄이 메달을 수확한 후 월드컵 파이널 2연패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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