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팔공산 단풍 30일 절정일 듯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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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6 07:33  |  수정 2018-10-16 10:16  |  발행일 2018-10-16 제8면
市, 24곳 ‘추억의 가을길’ 선정
20181016

올해 팔공산 단풍은 19일부터 시작돼 30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팔공로 등 24곳 63.4㎞ 구간을 ‘추억의 가을길’로 선정하고 드라이브, 가족 산행, 소풍 등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낙엽길을 조성한다. 추억의 가을길은 △드라이브 △가족산행 △소풍·연인 데이트 △도심 속 가을길 △일상 생활권 등으로 나누고, 일부 구간엔 낙엽을 쓸지 않기로 했다.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낭만에 젖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팔공산 일대 팔공로(공산댐~백안삼거리~도학교)와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 삼거리)가 대표적이다. 도로 양쪽에 단풍나무·은행나무 등이 심겨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26~28일엔 갓바위집단시설지구에서 열리는 팔공산단풍축제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산자락을 따라 가볍게 가을숲길을 걸을 수 있다. 앞산전망대에선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산책하고 소풍 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이 제격이다. 대구스타디움 일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수목터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서편광장은 소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인근 대구미술관에선 덤으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수목원 입구 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데크로드)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연결된 흙길산책로에서도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원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수목터널은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 없다. 야외음악당 잔디밭에 자리 잡고 누워 맑고 파란 가을하늘을 감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 순환도로(3㎞)를 따라 자전거도 탈 수 있다. 강점문 시 녹색환경국장은 “바쁜 일상이지만 가을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한다면 재충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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