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돌풍에 휩쓸려 자다가 참변 당한 듯, 시신 한국 귀환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8-10-15 15:32  |  수정 2018-10-15 15:32  |  발행일 2018-10-15 제1면
20181015
사진:KBS1 방송 캡처

한국 원정대원들이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했다.

15일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오는 17일 한국에 귀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히말라야 해발 3천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김창호 대장의 원정대 및 현지 가이드 등 9명의 시신이 14일 수습됐다.

원정대의 시신은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1구, 계곡 아래서 8구가 발견됐다. 일부 시신은 침낭 안에 들어 있기도 해 밤에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시신 9구가 상당한 거리를 두고 분산된 점과 계곡 인근 나무가 통째로 뽑혀 베이스캠프로 올라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돌풍에 휩쓸린 원정대가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을 현지 구조 전문 헬기가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 전문 헬기를 통해 눈보라 탓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망가진 베이스캠프가 발견됐다. 특히 베이스캠프 주변 빙벽 아래에서는 산산조각이 난 베이스캠프의 잔해가 확인됐다.

당시 구조헬기 조종사에 따르면 "모든 것이 사라졌고 모든 텐트가 날아갔다"며 "얼음이 너무 많이 뒤덮인 상황이라 수색이 어려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