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여고 교내 예술제 수익…日 위안부 후원금으로 전액 기부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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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07:50  |  수정 2018-10-15 07:50  |  발행일 2018-10-15 제17면

대구 경북여고(교장 장순자) 학생들이 개교 92주년을 맞아 교내 예술제 수익금 전액을 일본군 위안부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학생들은 지난 8월28일과 29일 교내에서 열린 백합예술제에서 마련한 수익금 107만4천800원을 냈다. 지난 5일 학생회 대표 3명(부회장 박동빈·이유나, 체육예술부차장 김지민)이 희움역사관을 찾아 수익금 전액을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기부했다.

이 시민모임은 희움역사관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대구·경북 지역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회는 백합예술제 수익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된 회의에서 학생대표 대다수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익금을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동빈 학생은 “매년 2·28 기념식에 참석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선배들을 본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렇게라도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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