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서 국회의원 출마할 생각은 없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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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  발행일 2018-10-15 제5면   |  수정 2018-10-15
영남중·고동창회 체육대회 참석
정치행보·향후 거취 관련 말아껴
홍준표 “대구서 국회의원 출마할 생각은 없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에서 열린 영남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참석차 대구를 찾아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모처럼 대구를 찾았지만,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나 거취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14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에서 열린 영남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참석차 대구에 왔다. 지난 6월11일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깜짝 방문’한 이후 넉달 만의 대구행(行)이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체육대회에서 동창들과 만나 음식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지만,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향후 한국당 당권에 도전하실 것인가’라는 영남일보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또 ‘대구에서 정치인생 마지막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대구에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국회의원 출마는 할 생각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국회의원 출마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대구행’ 가능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아 여지를 남겼다. 그는 지난 1월 한국당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에 셀프 입성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체육대회 인사말에서 “지난 30여년간 검사, 국회의원, 도지사, 당대표 거치면서 언제나 우리 영남 동문들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방문에선 말을 아꼈지만, SNS상에서는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가 이 지경인데도 북의 위장 평화 정책에만 놀아나는 문 정권은 우리 국민을 남북 문제로만 모든 것을 덮을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비판글을 남겼다.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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