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센戰 반드시 이기고 KIA·롯데 자멸해야 살 길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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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9   |  발행일 2018-10-09 제20면   |  수정 2018-10-09
삼성 가을야구 경우의 수
현재 KIA와 1.5게임차 7위
KIA 2승·롯데 4승 거두면
삼성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이제 삼성 라이온즈가 기댈 것은 기적뿐이다.

삼성은 9일 인천 SK전과 13일 대구 넥선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시즌 2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삼성은 66승4무72패 승률 0.478의 성적으로 7위로 처진 상황이다. 지난주 초까지만해도 6위를 유지하며 5위 KIA를 추격하는 형국이었지만,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1-6으로 패하면서 7위로 내려앉게 됐다.

현재 5위 KIA는 삼성에 1.5게임차로, 6위 롯데는 0.5게임차로 앞서 있다. 삼성이 2경기밖에 남지 않은 데 반해 KIA는 5경기, 롯데는 7경기가 남아 삼성은 사실상 KIA와 롯데의 ‘자멸(?)’을 바라야 한다.

삼성이 5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최종 스코어가 어떻게 돼야 할까.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면 68승4무72패 승률 0.486이 된다. 삼성이 KIA를 제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한 다음에 KIA가 남은 5경기에서 1승4패를 거둬 69승75패 승률 0.479가 되길 바라야 한다. 삼성이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하에 6위 롯데가 남은 경기서 3승4패에 그칠 경우에도 삼성이 롯데를 제칠 수 있다.

마침 KIA와 롯데의 대혈투가 이번 주에 예고되어 있다. KIA와 롯데는 9일 사직전을 시작으로 이번 주 4차례 맞붙는다. 삼성은 롯데가 KIA에 3차례 승리를 거두고, 나머지 4경기에서 패하는 것을 바라야 한다.

물론 9일 맞붙을 SK와 13일 상대한 넥센을 잡고나서 볼일이다. 만약 KIA가 2승을 거둘 경우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은 무산된다. 롯데가 이번주 4번 승리해도 삼성의 가을야구행 티켓은 물 건너간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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